김웅, 與 '채 상병 특검 반대'에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

국민의힘이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자 김웅 의원이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당론이란 것은 힘 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힘'이 되어야지 국민에게 힘자랑 해서야 되겠느냐"고 일침했습니다.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본회의를 강행하고 국회의장이 개최할 경우 우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당론으로 우리 의사를 관철하는 행동을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기자들이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보면 되느냐'고 묻자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은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원 사건 수사에 대통령실, 국방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입니다.

김웅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 표결 당시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상황에서 혼자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고, 재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즉시 법률로 확정됩니다.

여당에서 17명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법안이 가결되는데 현재 김웅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유의동 의원이 찬성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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