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대통령에 사면·복권 구걸 안 해..해주지도 않을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면·복권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자녀의 입시 비리 등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실형을 확정한다 해도 당당하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이후의 정치적 활동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어 "그분(윤 대통령)이 해주실 것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검찰과 조 대표 모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입니다.

상고 기각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되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잃습니다.

또 2년의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됩니다.

다만, 실형이 확정되더라도 2027년 차기 대선 출마 시한 전에 윤 대통령이 조 대표를 사면·복권한다면 출마할 길이 열립니다.

조 대표는 이 같은 여건이 된다면 대선에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식견이나 경륜, 경험이 대선을 운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를 1년 단축해 2026년에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내용의 개헌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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