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에 공천을 줬던 2명의 후보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박용진의 저주'라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22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제가 보기에 이 지역은 이미 박용진의 저주가 걸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싫어하다보니 자꾸 이 후보 저 후보 갔다가 어떻게든 박용진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며 "처음부터 원래 가져가야 될 사람에게 주는 게 합리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방식도 좀 모욕적"이라며 "정말로 박용진 의원한테 모욕감을 주는 게 목표라면 차라리 김혜경 여사를 공천을 주시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강북을은 현역 평가 하위 10%로 경선에서 30% 감점을 받은 박용진 의원이 정봉주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패했지만, 정 후보가 과거 거짓 사과 등의 논란으로 결국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다시 전략 경선이 실시되며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대결이 펼쳐졌지만, 감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국 권리당원 투표를 포함시키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재경선 끝에 공천된 조수진 변호사 역시 과거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 변호를 한 사실이 논란이 되며 이날 후보직에서 사퇴했고 민주당은 친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이에대해 같은 자리에 출연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박용진의 저주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배 소장은 한국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 등을 소개하며 "민주당은 빠지고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다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응답률 14.3%)에서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26%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3월 1주차(5∼7일) 조사에서 서울 정당 지지도 45%를 기록한 뒤 2주차(12∼14일)에서 30%로 하락했지만, 이번 3주차는 다시 9%p가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지지도는 3월 1주차 24%에서 2주차 32%로 올랐다가 3주차 조사에서 6%p 하락해 26%를 기록했습니다.
배 소장은 "국민의힘이 이종섭·황상무 이른바 이황 논란이 있었을 때 민주당이 잘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또 뒤집어진 것"이라며 "박용진의 저주가 데이타 속에 스며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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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렇게까지?.."'박용진의 저주'에 총선까지 발목 잡힐 것"[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3-22 14:23:28
수정 : 2024-03-22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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