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습니다.
김 지사는 8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경기지사로서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국민 사기극이자 선거 앞두고 하는 '정치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견인한 내용이나 비전, 주민 투표까지 요청한 것과 비견해 봐도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자부심을 만들기 위한 긴 길을 가고 있는데 김포의 자존심이자 역사를 해치고 있다"며 "그런 데 쓸 힘이 있으면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김포시 현안부터 해결했으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지난 30년 동안 어떤 정부가 들어와도 한결같이 추진한 국토분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후 이홍근 의원으로부터 같은 질의를 받은 김 지사는 "정치적 목적으로 한 것 같아 개탄스럽다"면서 "경기지사로서 분명하게 반대하며, 정치쇼이자 대국민을 호도하는 사기극이라고 말씀드린다"라고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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