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 자치 전념하라고? 답답해서 하는 소리"

    작성 : 2023-04-07 10:09:16
    “페이스북 글은 정치일기 형식…10분 안 걸려”
    “당대표 위상 세워서 야당과 앞장서 싸워야”
    “민주 의원 후쿠시마 방문은 국민상대 정치쇼다”
    "'이재명 대표 외통수’에 걸려 민주당 딱하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과 대구시 상황을 짧은 문장으로 정치일기 형식으로 쓴다"면서 당내에서 지방 자치 행정에 더 전념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그건 방향이 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7일) 아침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구시장에도 여념이 없으신데 중앙 정치와 관련해서도 요즘 발언을 좀 많이 한다'는 질문에 "사람들은 지방행정에 전념하라 하는데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데 10분도 안 걸린다"면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 하면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홍 시장은 "제가 지방자치단체장만 하는 게 아니라 당의 상임고문으로 작년에 위촉됐고 현역 상임고문을 저밖에 없다"면서 "중앙정치에 관여해 달라고 자기들이 임명한 것으로 그건 권한과 책무에 대한 문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시장은 "당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있으면 그런 말을 하겠냐"면서 "엉터리로 왔다 갔다 하고 철학 없이 움직이니까 답답해서 하는 소리다"면서 김기현 대표를 직격 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당대표는 선출되는 순간 당대표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된다"면서 "당대표는 대통령도 견제할 수 있고 야당과 앞장서서 싸우고 하는 그런 정당의 대표가 되어야지 눈치만 보고 그래 가지고 무슨 당대표를 하시겠다고 그러는 게 내가 답답해서 한마디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논란을 부른 조수진 최고위원의 양곡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에 대해 "그 같은 경우는 해프닝이다"면선 "정책을 세우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의견도 있었다면서 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최근 한일외교논란에 대해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한테 설명을 하고 읍소를 했어야 했다"면서 방미를 앞두고 외교안보라인이 교체된 것도 "다른 일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우리가 모르는 그런 국제 관계 사정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제주 4·3추념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홍 시장은 "대통령이 항상 추념식에 꼭 가야 된다는 부분은 없다"면서 "당선자 시절에 가셨고 이번에는 방미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현황도 있으니까 총리가 가도 되는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것에 대해 "그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쇼에 불과하다"고 한마디로 일축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일 외교 계속 비판을 하면서 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보다 민주당이 참 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외통수에 걸렸다"면서 "그렇게 많이 비리에 휩싸여 가지고 앞으로도 더 몇 건이 기소돼 가지고 법원의 심판을 받아야 될지도 모르는 분을 안고 총선을 치러야 되니까, 이런 식으로도 못하고 저런 식으로도 못하고 외통수에 결렸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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