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尹 메시지 유출에 "경복궁 시대..군주-신하 관계"

    작성 : 2022-07-28 14:40:31 수정 : 2022-07-28 14:59:00
    사진 : 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내부총질' 메시지 유출과 관련해 "장소적으로는 '용산 시대'인데 실질적으로는 '경복궁 시대'가 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28일) MBC라디오에서 "청와대에서 용산 시대로 가면서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 이런 취지였는데 (지금은) 한마디로 경복궁 시대로, 군주와 신하의 관계로 당정 간 관계가 설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눈 메시지 내용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이견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인식이 있고, 권 대행이 거기에 '뜻을 받들겠습니다, 명을 내리십시오'하고 있다"라며 "애써 해프닝 정도로 취급하려는 모습이지만 사적 대화라기보다는 솔직한 속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다음달 2일 경찰국 출범을 앞두고 초대 경찰국장 인선을 포함한 후속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해선 "위헌·위법한 권한 행사를 한 국무위원에게 국회에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권 의원은 "탄핵소추를 본회의에 의결함으로써 법적 책임을 묻고 헌법재판소에서 이에 대한 법적인 판단을 함으로써 위헌·위법한 권한에 대해 회복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달 3일 더불어민주당 경찰장악TF위원장인 한정애 의원과 만나 법적으로 검토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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