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최근 여당 텃밭인 호남 구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심사를 앞두고 '어촌뉴딜 300'과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등 지역의 주요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호남 동행'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전국의 어촌 300 곳을 개발하는 내용의 '어촌뉴딜 300' 사업.
어촌과 항구가 밀집해 있는 전남은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여 개소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역시 70여 곳이 공모에 새롭게 참여한 상탭니다.
그런데 최근 국민의힘이 '어촌뉴딜 300'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 100대 문제 사업 중 하나로 지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반발에 부딪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촌뉴딜 300' 사업의 예산 실집행률이 낮다며 삭감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전남도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히려 사업 대상지를 300곳에서 1,000곳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
- "기반 조성 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건의를 했습니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 해수부에서도 지금 세게 대응을 하고 있고요."
지역 숙원 사업인 한전공대 설립을 뒷받침할 특별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법안 발의에 나선 여야 의원 51명 중 국민의힘 의원은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세부조항 중 평의원회 운영안과 입학 방식 등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신정훈 / 국회의원
- "세부적인 사항은 시행령과 규칙에 충분히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남 지역 발전에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국민의힘이 전향적인 자세로 심사에 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호남을 선언하며 적극적인 호남 공략에 나선 제1야당 국민의힘이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로 지원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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