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좌초 위기..현대차ㆍ노동계 해법은?

    작성 : 2018-09-22 18:18:53

    【 앵커멘트 】
    적정 임금으로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광주시가 추진한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역 노동계가 현대차와의 투자유치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광주시와
    현대차, 노동계가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형일자리' 사업은 현대차의 투자 의향서가 접수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 했습니다.

    빛그린 산단에 완성차 공장을 세우고 국내
    평균 임금 4천만원 수준의 급여를 주는 것입니다.

    새 일자리 창출 모델로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노동계와 불화를 겪으며 현대차와의 투자 유치 협상은 사실상 멈춘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지난 14일)
    - "현대자동차 또한 노동계의 참여 없이는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광주형일자리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노동계는 광주시가 사회적 대화는 하지않고 밀실 협상에 나서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금 수준은 터무니없이 낮고 원*하청 관계에 대한 방안도 내놓지 않아 이대론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지역위원장
    - "모두 비정규직보다 못한 일터로 몰아넣고 최저임금에 허덕이게 하려는 광주시의 투자협상과 관련된 모든 논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광주시는 노동계의 오해라고 해명하고 있고, 노동계는 협상과정에 참여가 보장되면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논의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사업자는 부담을 덜고 청년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주는 광주형일자리 사업,
    광주시와 노동계가 신뢰를 되찾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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