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탄핵안 표결..與 이탈표 '관건'

    작성 : 2024-12-05 21:12:3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해야 합니다.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에서 얼마나 이탈표가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 시점을 오는 7일 오후 7시로 정했습니다.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여당을 최대한 설득하고 압박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계산입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저희의 설득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진 헌법 질서에 대한 사명감 때문이라도 8명 이상은 반드시 탄핵에 찬성해 주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재의결 날짜를 7일로 정해 여당 의원들의 출석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특검법 재의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면 가결되기 때문에 특검법을 거듭 부결시키려면 여당 의원들은 7일 본회의에 참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탄핵안을 공동 발의한 민주당 등 야권 6개 정당은 윤 대통령의 기습적 계엄령 선포를 '헌법 유린'이라고 규정하는 등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균택 / 민주당 법률위원장
    - "이번에 형법상 내란 범죄라는 중대한 헌법 유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더구나 내란 획책 과정에서 정상적 사고를 못하는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국민의힘 이탈표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해야만 탄핵안이 가결됩니다.

    현재 범야권 의석은 192석으로 여당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국회의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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