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16 재보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KBC가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영광과 곡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영광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요.
혁신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치러지는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는 36.3%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0.1%로, 두 정당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6.2%p였습니다.
진보당 후보 19.8%, 무소속 후보가 8.4%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39.9%로, 혁신당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자보다 오차범위 안인 7.9%p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박빙 접전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이 36.7%, 혁신당이 35.9%로, 두 정당 간 격차는 불과 0.8%p였습니다.
지난 22대 총선 당시 두 정당의 영광 지역 비례대표 득표율이 0.6%p 차였던 것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양상입니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구성은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이후 지지 정당이 바뀌었다는 응답자가 44.7%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지지 정당이 바뀐 이유로는 '후보자 공천 과정에 실망해서', '지지하던 정당의 도덕성 문제 때문에'를 꼽은 응답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혁신당 지지층에서 이같은 이유를 꼽은 응답자들이 20%대를 기록했는데,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실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9.7%가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해 재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조사는 KBC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1과 12일 영광군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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