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중텐트 논의 활발..이낙연-이준석 빅텐트 완성 조건은?

【 앵커멘트 】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전격적으로 합당을 발표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의 공동 창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텐트를 친 후 빅텐트로 모이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데요, 빅텐트의 핵심인 이낙연-이준석의 연대는 어떻게 될 지 전망이 분분합니다.

이형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민주당에서 나온 현역의원 3명이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의 공동 창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래대연합 김종민 의원은 KBC와 만나 "공동 창당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과 통합에 어느 쪽이 유리할 지 선택이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과 통합하는 데 있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진영끼리 우선 중텐트를 만들고 이준석 등 제3지대가 통합하는 빅텐트로 나아간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역시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 희망과 전격 합당을 발표하면서 중텐트를 구성했습니다.

문제는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 민주당 계열의 중텐트와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빅텐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통합보다는 철학과 비전을 통해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저희가 창당한 취지와 최근에 너무 합당이나 이런 정무적인 논의만 지속되는 것에 대해 괴리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내부적인 토의가 있었습니다."

이낙연 등 민주당 계열의 중텐트는 빅텐트 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병립형 선거제안을 다시 거론하고 있고, 제3지대가 분열하면 사실상 공멸이라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결국 제 3지대 빅텐트가 신당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만큼, 논의 과정 속에서 주도권 갈등이 있을 수는 있지만 결국 통합의 길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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