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시청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감사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직 권한을 사익 추구수단으로 남용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년 동안,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여수시청 공무원은 44명.
올해 들어서만도 뇌물수수와 성추행, 금품 요구등의 혐의로 공무원 23명이 경찰 수사를 받거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이나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서 징계 처분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여수시청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끊이질 않으면서 감사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비위가 드러날때마다 일벌백계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면서 자정능력을 스스로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공직기강 확립 최일선에 나서야 할 시청 감사실이 경찰이 요청한 공무원 감사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면서 청렴도를 오히려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필 / 여수시의원
- "경고나 훈계 이 정도에 머물다 보니까 인식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처벌 수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공직 권한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남용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역사회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박승현
- "정기명 여수시장은 비위행위가 연이어 터지자 간부회의를 갖고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직 비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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