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탄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탄과 연말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천원한끼 식당들도 조금 특별한 손님맞이에 나서며 연말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국밥에 반찬과 과일, 떡이 더해져 손님들에게 전해집니다.
따뜻한 한 그릇에 마음까지 녹아내리고, 어르신들 입가에 미소가 떠나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문애자 / 광주광역시 첨단2동
- "여기 와서 먹으니까 맛있고 좋아요. 집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먹어(요) 혼자 사니까.."
점심 한 끼를 1천 원에 제공하는 '천원한끼' 식당이 성탄절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식당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40세 이상 복지 1인 가구에 국밥 100그릇을 1천 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복자 / 천원한끼 첨단점 조리사
- "날씨도 추운데 자주 오셔갖고 드시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니까 재밌어요."
산타옷을 입은 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나릅니다.
식당 한 편에서는 혈압 등 간단한 건강 확인도 이뤄집니다.
이 식당은 어르신들을 위해 잠시 점심 장사를 멈추고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주 / 식당 대표
- "(어르신들이) 다 부모님 같고 형 같고 누나 같습니다. 같이 이렇게 어울리며 식사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천원반찬'이 취약계층에게 배달되는 등 성탄절을 맞아 곳곳에서 나눔과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코 끝이 시린 추운 날씨지만, 서로의 온정이 더해져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연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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