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진강 권역을 하나로 묶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려는 지자체의 움직임이 2021년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시·군이 제각각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도 충분치 않아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 광양시와 구례, 곡성, 경남 하동군은 지난해 3월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꽃 축제와 섬진강 등 공동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연계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머무는 관광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남지사(선포식 당시)
- "섬진강 관광시대가 활짝 열리면 전남, 경남 상생도 되고 앞으로 전남 관광객 1억 명을 달성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021년 4개 지자체가 섬진강 통합 관광벨트 구축에 나섰고, 최근까지 18차례 실무협의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섬진강 100km 명품길을 조성하겠다면서도 아직 코스조차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관광벨트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4개 지자체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더딘 상황입니다.
▶ 싱크 : 실무협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 옆에 있는 시군들은 다 경쟁자예요. 어떻게 보면 경쟁자인데 그분들을 이렇게 아우르면서 우리 같이 해보자고 하는데도 굉장히 오래 걸려요."
섬진강 관광벨트 구축사업은 올해 초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일부 반영됐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4개 지자체가 충분한 예산 없이 제각각 사업을 추진하면서 섬진강 관광시대 개막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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