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초로 전남 여수에서 섬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섬박람회'가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섬박람회 지원을 약속하면서 준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다도해의 작은 섬,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따라 이어진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광과 절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365개의 섬을 거느린 낭만의 도시, 여수에서 오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가 열립니다.
▶ 박수관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장
- "남해안에 세계적인 관광시대가 열려야 됩니다. 그 바로 기점이 여수입니다. 이번 섬박람회가 그런 취지에서 (중요합니다.)"
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열립니다.
박람회장은 돌산 진모지구와 화정면 개도, 세계박람회장에 들어섭니다.
박람회 준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산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 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섬박람회 지원 약속을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분기별로 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때 관계 8개 부처가 다 같이 모여서 (논의하겠습니다.)"
남은 과제는 교통과 숙박입니다.
하루 최대 13만 명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수시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숙박시설을 총가동하고 농어촌민박과 섬마을캠핑장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중심의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주차장을 크게 늘리는 한편 섬을 잇는 쾌속선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정기명 / 여수시장
- "여수가 지구촌에 섬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오감만족 콘텐츠를 통해 30개국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여수세계섬박람회'.
▶ 박승현
-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섬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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