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중복'..삼계탕 한 그릇 2만 원 육박

    작성 : 2024-07-25 21:10:35
    【 앵커멘트 】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5일)은 그중에서도 덥다는 중복입니다.

    보양식으로 삼계탕만 한 게 없는데, 2만 원 육박하는 가격에 선뜻 사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잘 익은 닭고기에 대추와 고명을 얹고 육수를 부어내니 먹음직스런 삼계탕이 차려집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은 삼계탕 한 그릇에 기운을 차립니다.

    ▶ 인터뷰 : 전종열 / 광주 동천동
    - "너무너무 맛있어요. 아까 먹어봤는데 상당히 양도 많고 엄청 맛있었습니다. 기운이 불끈 나죠. 너무 감사드리고요."

    중복을 맞아 광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삼계탕 500그릇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서해현 / 서광병원 원장
    - "어르신들 이 더운 여름날 맛있는 음식 우리 복지관 와서 많이 드시고 튼튼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삼계탕집은 보양식을 찾는 손님들이 밀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기는 했지만 2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부담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별 / 회사원
    - "오늘 복날이라서 사무실분들이랑 삼계탕 먹으러 왔고요. 가격은 부담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더 힘내서 일하면 좋을 것 같아서 먹으러 왔습니다."

    만만찮은 가격에 외식 대신 집에서 복달임을 하려는 시민들도 적잖습니다.

    닭고기와 한약재 등 삼계탕 재료가 놓인 판매대 앞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국정애 / 광주 용봉동
    - "아무래도 가족이 많다 보니까 집에서 해 먹으며 경제적인 감축 효과도 있고 더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어서.."

    치솟는 물가와 찜통더위 속에 시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을 즐겼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