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흘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설 명절을 하루 앞둔 오늘 본격 귀성행렬이 시작되면서 터미널과 기차역은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전통시장에서도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영민 기잡니다.
【 기자 】
넉넉히 두른 기름 위로 깻잎전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모처럼 맞은 명절 대목에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 인터뷰 : 정직염 / 양동시장 전집
- "손님들이 명절이라서 많이 사러 오셔서 시장이 왁자지껄하고 좋습니다."
차례상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로 시장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 인터뷰 : 김금희 / 나주시 빛가람동
- "과일이랑 잡채랑 다 샀어요. 가족들이랑 오늘 먹으려고요."
전국 각지에서 온 버스가 서서히 멈춰 섭니다.
문이 열리고 한 손에는 짐가방을, 다른 한 손에는 선물을 든 귀성객들이 차례차례 내립니다.
양 손에 든 선물과 짐가방이 무거울 법도 하지만, 고향에 갈 생각에 마음은 어느 때 보다 가볍습니다.
▶ 인터뷰 : 황철욱 / 경남 진주시
-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거의 3달 만에 집에 가는데 부모님 얼굴도 보고 싶고, 집에서 따뜻한 밥도 먹고 싶습니다."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기 위해 일찍이 마중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준 / 함평군 함평읍
- "몇 달 만에 보는 거예요 딸을. 상당히 기쁩니다. 올 때 됐습니다. 마중 나가야겠네요."
설 연휴 첫날인 오늘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돼 기차역과 터미널은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오전 한때 서울에서 목포까지 7시간 넘게 소요됐고, 귀성길 정체는 밤 9시 이후에 차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극심한 정체에도 고향길에 오른 귀성객들의 표정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할 생각으로 밝았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설 #명절 #기차 #버스 #시장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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