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광군 공무원들의 술자리 폭행과 욕설, 갑질 의혹 등이 잇따르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7번째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공무원 야구대회에 참가한 영광군 공무원 등 야구동호회원 20여 명.
첫날 밤 술자리에서 불만이 많았던 공무직이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이 출동까지 했습니다.
▶ 싱크 : 영광군청 관계자
- "기존에 불만이 많이 있었나 봐요. 주무관한테. (주무관이) 일방적인 가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영광의 한 읍사무소 행사장에선 상사와 부하직원 간 고성이 오가다, 부하직원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 싱크 : 영광군청 관계자
- "둘이 안 좋은 상황이 있어서, 때린다는 것을 뺨을 한 대 맞아버렸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7월엔 영광의 한 면에서 면장과 부면장이 업무상 갈등으로 싸워 분리 조치 됐습니다.
6월엔 군청 주무관이 관계 기관 직원에게 폭언 등을 해 갑질로 감사를 받고 있으며, 다른 부서에선 출장 등 복무 관련해 5급과 6급이 욕설을 하며 말다툼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은 따갑습니다.
▶ 인터뷰(☎) : 영광군 백수읍 주민
- "민원인으로서 갈 때 민원을 제대로 응대를 하겠나 이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한 영광군은 공직기강 해이에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에는 군수실 안에서 과장 두 명의 고성이 오가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영광군 관계자
- "군수실 안에서 통로에서 (소리가) 나는 게 아니라 안에서 악쓰고"
지자체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2백만 원의 당선 무효형을 받은 상황과 맞물리며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흔들리는 지자체장의 리더십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영광 #폭행 #욕설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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