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면서 최고의 날이었다."
KIA타이거즈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김도영의 데뷔 첫 사이클링히트이자 역대 리그 31번째 기록입니다.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으로 이어지는 네츄럴사이클링히트로는 1996년 롯데 김응국에 이어 2번째 진기록이지만 최소 타석(4타석) 만에 달성한 건 김도영이 처음입니다.
김도영은 첫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습니다. 1회 말 NC 카스타노의 144km/h 직구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것에 이어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습니다.
NC 우익수 천재환이 타구를 더듬으며 3루까지 진루할 수도 있었지만 무사 상황에서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하지 않았던 게 오히려 결과적으로 나은 선택이 되었습니다.
5회 말, 카스타노와 7구째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3루타를 얻어낸 김도영은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 단 한 개만 남겨둔 상황.
6회 말, 김도영은 NC 배재환을 상대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0m 큼지막한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데뷔 첫 사이클링히트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경기 후 김도영은 "뛰면서 소름이 돋았고 실감이 안 나서 꿈인가 생각도 했고 오늘이 진짜 제가 야구하면서 제일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4월 리그 최초 월간 '10-10', 전반기 '20-20' 등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리그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영.
김도영은 올 시즌 홈런 25개, 도루 29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호타준족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30-30' 클럽 가입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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