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몇 년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성공적인 젊은피 수혈을 이어가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명의 대형 유망주를 품었습니다.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강릉고 투수 조대현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김재현 기자가 직접 만나보고 왔습니다.
【 기자 】
키 193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2km의 압도적인 강속구.
KIA의 선택은 강릉고등학교 3학년 조대현이었습니다.
어느 해보다 뛰어난 투수 자원들이 많았던 이번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 싱크 : 심재학 / KIA 타이거즈 단장 / 지난 14일
-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치로 키우면서 KIA의 우완투수가 최다승을 할 수 있는 그런 선수로 보고 있고 그런 선수로 키우고 싶습니다"
중학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던 황준서, 육선엽 등과 함께 2년 전 장충고등학교에 입학한 조대현은 치열한 경쟁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강릉고로 전학을 갔습니다.
그 곳에서 유명 지도자인 최재호 감독을 만나 본격적인 투수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학년 때는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19의 기록에 그쳤지만 3학년이 되면서 18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의 특급 투수로 거듭났습니다.
시속 130km대에 불과했던 구속도 불과 일 년 만에 시속 150km대로 끌어올리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 싱크 : 조대현 / 강릉고 투수
- "거의 매번 연습게임하다 보니까 마운드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하고 타자랑 싸우는 법도 제 스스로 배우고 러닝이랑 웨이트 같이 하면서 많이 병행했던 것 같아요"
아직 투수 경력이 짧아 체력 관리나 변화구 수준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프로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싱크 : 최재호 / 강릉고 감독
- "10~15kg 몸만 불려준다고 하면 시속 150km 중반대까지는 던져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이의리, 김도영, 최지민, 윤영철 등으로 이어진 KIA의 특급 루키 계보에 조대현이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유튜브에서 '케스픽'과 '야구인물사전'을 검색하시면 더 많은 KIA타이거즈 소식과 선수들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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