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달 개막하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1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소집됐습니다.
KIA 타이거즈에서는 에이스 양현종과 중심타자 나성범, 좌완 영건 이의리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해 14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다음달 8일 개막하는 WBC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KIA 선수들은 모두 3명.
투수로는 양현종과 이의리, 좌완투수 2명이 선발됐고 타자로는 팀의 핵심타자인 나성범이 뽑혔습니다.
지난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의 KIA 스프링캠프에서 팀 훈련을 진행해 온 세 선수는 한국 시각으로 15일 같은 장소에서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대표팀 투수 최고참인 양현종은 이번 대회에서 SSG 김광현과 함께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불펜조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 싱크 : 양현종 / WBC 국가대표 투수
- "전체적인 몸이나 컨디션이나 이런 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저도 잘 준비하고 있고 좀 기대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던 이의리는 첫 출전하는 WBC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이강철 감독의 구상에 따라 NC의 구창모와 함께 좌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싱크 : 이의리 / WBC 국가대표 투수
- "너무 떨리고 긴장될 것 같은데 그거를 조금 즐겁게 한다면 이제 제 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해 FA로 KIA에 영입돼 4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끈 베테랑 타자 나성범도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프로 데뷔 이후 출전한 두 차례 국제대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는 각오입니다.
▶ 싱크 : 나성범 / WBC 국가대표 외야수
- "제가 지금까지 2번 정도 나갔는데 2번 다 나갔을 때 또 금메달을 땄었거든요. 그래서 좋은 기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저희도 우승이라는 걸 또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베테랑 에이스과 좌완 영건, 핵심 주전 타자 등 이번 WBC 대표팀의 중추를 맡은 KIA 3인방의 활약에 대한 야구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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