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을 확정한 광주FC.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첫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은 끈끈하고 저돌적인 고유의 팀 컬러를 빠르게 정착시키며 화려한 데뷔 첫 해를 보냈습니다.
감독 타이틀을 달고 내년 시즌 처음으로 K리그1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이정효 감독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Q1. 올해 압도적 성적으로 우승했는데 소감은?
- 선수들이 저를 많이 믿어줬고 또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해줬고 그래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고요. 그리고 또 광주 시민분들 광주 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Q2. 부임 이후 어떤 점을 가장 변화시키려고 했는지?
- 광주라는 팀은 어떤 특정 선수가 정말 뛰어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 모두가 좀 조직력을 갖춰야 되는 팀이라서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거는 우리 다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얘기했거든요. 똑같아요. "원팀이 돼야 된다" 그런 게 좀 많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Q3. 전력 급상승의 비결이 무엇인지?
- 저는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서 그렇다고 생각을 해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각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그런 부분이 좋은 성적으로 나온 것 같아요.
Q4. K리그1 시즌 맞아 대비하고 있는 점은?
- 수비 조직력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되겠다. 그래야 공격을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2부리그에서 오래해 왔던 경기 컨셉이나 압박하는 거는 똑같이 가져갈 거예요. 그러려면 후방에서 더 수비들이 버텨줘야만 전방에서 압박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컨셉은 그대로 가져갈 계획입니다.
Q5. 외국인 선수 구상에 변화가 있는지?
- 외국인 선수들은 좀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헤이스 선수는 구단에서 최대한으로 줄 수 있는 금액을 제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좀 더 많이 받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더 많이 주는 구단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Q6. 광주FC 축구에 대해 관심 갖는 분들에게 한 마디
- 저희 광주FC라는 팀 자체를 바꿔놓고 싶어요. 특히 사람들 인식을 '광주FC 선수들은 좀 성장을 하게 되면 타 구단으로 이적하게 되고 이적한 금액으로 구단을 운영한다' 이런 이미지는 벗어던지고, 강팀으로 K리그1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또 상위 스플릿 아니면 좀 더 멀리 보면 ACL에도 진출할 수 있는 팀으로 갈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Q7. 내년 시즌 목표는?
- 그런 거를 저한테 많이 물어볼 것 같더라고요. 내년의 목표가 뭔지. 그럼 제가 또 한 번 생각해봤는데 반대로 저희 광주가 과연 몇 위를 하는 게 K리그에 도움이 될까. 제 생각에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저는 항상 우승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지만 또 스포츠라는 것은
단체 운동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저희 같은 좀 재정이 약한 팀이 강팀을 잡을 수 있는 그런 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 묘미를 좀 더 주기 위해서라도 저는 당연히 노력할 거예요. 우려하시는 순위보다는 더 위로 올라갈 생각입니다. 지금 2부리그에서 했던 것처럼 속된 말로 그냥 들이대고, 부딪쳐보고, 싸워보고 하겠습니다.
Q8. 광주FC 팬들께
- 팬분들에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거 그리고 저희는 한 팀, 한 선수에 치중하지 않고 다 함께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력으로 경기장에 찾아오신 팬분들한테, 광주 시민분들한테 좀 희망을 좀 주고 싶습니다. 기쁨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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