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대차·LG 배터리 공장 단속 반대했다"..."韓 숙련 인력 필요, 비자 제도 마련 중"

    작성 : 2025-10-28 07:00:0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구금 사태와 관련해 "나는 단속에 반대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 인터뷰에서 "그들은 복잡한 장비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초기 단계에서는 한국 등에서 숙련 인력을 데려와야 한다"며 "그들이 미국 근로자에게 기술을 전수할 때까지 일정 기간 머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을 내보내는 데 반대했다. 이미 상황이 정리되고 있었고, 나는 '그들이 머물러도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한국 숙련 노동자를 위한 기술비자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조지아주 단속 이후 한국 내 반미 여론과 관세 협상 상황을 고려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중 한·미 무역 합의가 최종 타결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그는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면서 "도쿄 일정을 포함해 순방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의 반응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또 트럼프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위대한 동맹자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틱톡 관련 합의안' 서명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추진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며, "전쟁을 끝내야 한다. 일주일이면 끝났을 전쟁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연말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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