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 개발 등을 지원한 중국 기업들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9일(현지시간) 중국 기업과 기관 37개를 우려거래자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소재의 BD스타 내비게이션과 레이키 방위기술 등 11개 업체는 지난해 2월 미국 상공에서 발견돼 양국 갈등에 불을 지핀 중국의 정찰 풍선 개발을 지원했다는 이유입니다.
또, 4개 회사는 중국군 무인항공기에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거나 취득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베이징 양자정보과학원과 중국과학기술대 등 22개 기관과 기업은 미국산 물품을 확보해 중국의 양자 기술 역량 개발을 지원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기업·기관 중 일부는 중국의 핵 프로그램 개발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IS는 양자 기술의 경우 군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려거래자 목록은 미국 국가 안보에 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외국 기업이나 기관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명단입니다.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국산 물품을 우려거래자 대상에 오른 기업과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의 사전 허가가 필요합니다.
#미국 #중국 #수출 #통제 #상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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