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자국을 비판한 러시아 기자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피습 당했습니다.
무라토프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입니다.
이 남성은 "무라토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것을 받아라"라고 소리치며 무라토프에게 붉은 페인트를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무라토프는 얼굴과 상반신 등에 페인트를 뒤집어썼고, 커튼과 침구 등 열차 기물도 붉게 얼룩졌습니다.
심한 페인트 냄새로 인해 출발하지 못하던 기차는 결국 연착됐습니다.
무라토프를 향한 공격은 러시아 당국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푸틴의 전쟁'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해왔던 무라토프는 러시아 언론 규제 당국으로부터 두 번의 경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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