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심장질환이었고 코로나19와 폐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통계청은 21일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는 37만 2,939명으로 전년 대비 5만 5,259명(17.4%) 증가했습니다.
1983년 사망 원인 통계가 작성된 이후 모든 연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인의 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162.7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가장 높았습니다.
심장질환 사망률은 65.8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코로나19(61.0명), 폐렴(52.1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뇌혈관 질환(49.6명), 자살(25.2명), 알츠하이머병(22.7명), 당뇨병(21.8명), 고혈압성 질환(15.1명), 간 질환(14.7명) 등도 10대 사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1년 사망원인 12위였던 코로나19는 지난해 3위에 오르면서 처음 10대 사인에 포함됐습니다.
10년 전 사망률과 비교하면 알츠하이머병, 폐렴, 고혈압성 질환이 각각 241.2%, 154.4%, 44.7% 상승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남자 암 사망률이 여성의 1.6배였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30대 사망률은 자살이, 40대 이후는 암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2,906명으로 전년보다 446명(3.3%)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5.4명이었고, 자살 사망률은 전년보다 0.8명(3.2%) 줄어든 2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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