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상위 10명이 주택 4천 채 구입...부동산 시장이 투기장"

    작성 : 2025-09-23 07:25:02 수정 : 2025-09-23 08:57:50
    ▲ 자료이미지

    최근 6년간 주택 매수량 상위 10명이 4,000채가 넘는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 6월까지 주택 매수 건수 상위 1천명(개인 기준)이 총 37,196건의 주택 매입 거래를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의 매수 금액 총합은 4조 3,406억 7,500만 원이었습니다.

    집계 대상 주택은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이며, 계약일이 2020년 1월1일부터 올 6월30일까지로 신고된 거래를 토대로 거래 건수와 금액을 산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위 10명의 주택 매수 건수는 4,115건, 매수 금액은 6,639억 6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411.5채를 약 663억 9,000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위 개인별 매수 규모는 1위 794건(1,160억 6,100만 원), 2위 693건(1천 82억 900만 원), 3위 666건(1천 74억 4,200만 원), 4위 499건(597억 2,500만 원), 5위 318건(482억 8,900만 원) 등 순이었습니다.

    개별 사례 중에는 30건의 계약을 체결한 한 개인의 총 매수 금액이 498억 4,900만 원으로 1건당 평균 16억 6,100만 원에 달해 고가 주택을 다수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민홍철 의원은 "부동산 시장이 이처럼 투기장으로 변한 것은 윤석열 정부 정책 실패 탓"이라며 "부동산 공급 확대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 투기 심리 차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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