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 보도한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8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광주와 전남 일부 자치단체들이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했습니다.
스카이데일리는 '5·18은 북한이 일으킨 폭동'이라는 기사를 보도해 지난해 5·18단체로부터 5·18 특별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바 있습니다.
해당 매체에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2024 인공지능 광주 미래 교육 박람회'에 100만 원의 광고비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 교사 노조는 "5·18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매체에까지 광고비를 집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5·18은 폭동이라는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유포해 온 극우 매체에 광주시교육청이 광고비를 지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광주시교육청은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시 교육청에 등록된 350여 개의 인터넷 매체 중 하나로, 광고 집행 업무 부서에서 매체의 성향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광고비가 집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매체를 즉각 출입 매체에서 삭제하고 어떤 연관성도 갖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교육기관으로서 어떤 이유로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밖에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한 지자체는 장흥군이 7차례 1,407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주, 진도, 보성, 신안, 담양, 영광, 구례, 완도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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