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에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밤 중 비상대책 회의에 나서는 한편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4일 광주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전날 밤 시민단체들은 광주 모처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후속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단체들은 이날 오전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결정하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 행동 개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내일 오전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대응 방침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시민들과 함께 계엄령을 저지할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4년 전 계엄령으로 광주를 짓밟은 전두환이 떠오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동계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하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계도 시민사회단체들과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대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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