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지역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대학 통합에 합의하면서 실제 통합과 신설 의대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향후 절차와 과정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목포대와 순천대는 금명간 대학 통합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통합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공동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현행법에 명시된 국립대학 통폐합 절차에 따르면 각 대학은 통합을 위한 내·외부의 의견 수렴을 거치도록 돼있습니다.
따라서 교직원과 학생 등 학내 구성원과 동문 등 지역사회 의견 수렴이 대학 통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내 의견 수렴은 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해야 하고 지역 사회의 여론도 의견 수렴 결과서에 반영해야 합니다.
통합에 대한 의견 수렴 방식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교수평의원회 등 대학 구성원들의 통합 관련 회의록도 통합계획서에 반영해야 합니다.
통합 이후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특성화 등 대학 발전전략, 행정조직 개편, 대학 부지 확보 방안 등이 담겨야 합니다.
이후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는 학내 의견 수렴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 구성원 비율에 따른 대학 통합 의견이 잘 반영됐는지 여부를 심사하게 됩니다.
현행법은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가 통합 여부를 심사하는데 행정 절차만 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두 대학은 최근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발의한 '고등교육법 전부 개정안' 입법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통합대학을 지정할 수 있어 행정절차가 빨라질 것으로 대학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 통합과 별개로 통합의대 설립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원하는 두 대학은 통합의대 명의로 29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평가인증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8일 목포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번 주 열리는 여야의정협의체에서 전남 의대 신설을 안건으로 다뤄줄 것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2026학년도 등 의대 정원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고 있는 여야의정협의체 최종 논의 결과와 신설 통합의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정해질지가 주목됩니다.
목포대 송하철 총장과 순천대 이병원 총장은 15일 대학 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양 대학은 대학의 통합과 함께 통합의대 설립 등 투트랙으로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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