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0일 오후 6시부터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당일인 8일 이후 오늘까지 사흘 동안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는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야간 수색에는 함선 35척과 항공기 4대, 조명탄 200여 발 등이 동원됐습니다.
수색 범위도 확대됐고, 해경 인력을 동원한 해안가 수색도 진행됐습니다.
해경은 전날인 9일 밤 해군의 원격조종수중로봇을 활용해 수색을 진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 주변에서 갑판장 64살 A씨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발견했습니다.
금성호는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으로 지난 8일 새벽 4시 30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km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마지막 신고는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이었으며, 신고 직후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과 인도네시아 선원 27명이 승선 중이었는데 15명은 사고 직후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중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실종자 12명 중 9일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선원 1명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 9명,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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