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특색 깃든 여행지서 만추의 낭만 즐기세요

    작성 : 2024-10-07 09:51:15
    ▲ 강진 백운동정원 [전남 강진군]

    전라남도가 강진 백운동정원, 보성 열화정, 장성 금곡영화마을, 화순 고인돌 유적지 등 4곳을 남도의 특색이 깃든 10월의 문화·예술 여행지로 추천했습니다.

    강진 백운동정원은 호남의 3대 정원 중 하나로, 국가지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면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입니다.

    원림의 제12경 운당원의 왕대나무숲은 TV 주말드라마 '환혼'의 촬영 배경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정약용, 초의선사가 차를 만들어 즐기면서 제다법을 전한 곳으로 조선시대 차 문화의 역사가 깃든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인근 강진만 생태공원에서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립니다.

    보성 열화정은 조선시대 전통 정원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정자입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던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주인공의 사극 로맨스가 아름답게 연출돼 드라마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 양식의 대문과 아담한 연못, 정원에 심어진 벚나무, 석류나무 등은 주변 숲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해 드라마·영화 로케이션 담당자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장성 금곡영화마을 [전남 장성군]

    장성 금곡영화마을은 1950년대 소박한 시골 마을의 모습이 잘 보전된 곳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드라마 세트장이 아닌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옛 모습이 정감있게 살아있습니다.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등 영화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고, 좁다란 돌담길과 노랗게 익어가는 벼, 키다리 편백나무 등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100억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하는 '황룡강 가을 꽃축제'가 13일까지 개최됩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화순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 계곡을 따라 약 10㎞에 걸쳐 596기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하고 있습니다.

    고인돌 축조과정을 보여주는 채석장이 발견돼 당시 석재를 다루는 기술과 운반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인돌 유적지에서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됩니다.

    4ha에 이르는 광활한 공간에 해바라기, 코스모스, 맨드라미 등을 심어 가을꽃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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