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본지정까지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 앵커멘트 】
천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사업 본지정 발표가 이번 달 말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광주·전남에서 4곳이 예비 지정됐는데, 대면평가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발표가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각 대학과 연합체가 마지막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예비 지정된 곳은 광주와 전남에 각각 2곳.

전남대와 광주보건대 연합, 목포대와 지역공공형 사립연합 등입니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전남대는 올해 본지정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화순 바이오헬스, 고흥 우주항공 등 5개의 특화 캠퍼스를 구축해 광주뿐 아니라 전남 지역의 산업과도 상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수형 / 전남대 연구부총장/글로컬 추진 단장
- "너무 사업들이 많다는 지난해 지적에 소규모로 선택과 집중을 잘 했고, 성과지표가 애매하다고 해 구체적으로 잘 제시했습니다."

광주 보건대는 대전·대구보건대와 초광역 '한달빛 글로컬연합대학' 설립안을 제안했습니다.

전남 지역의 대학들도 지방 소멸에 공감하며, 지자체, 산업과 함께 머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동신대와 초당대, 목포과학대는 지역 공공형 사립연합대학 UCC를 출범시켜 지난 6월 전남도, 6개 지자체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UCC는 각 지자체에 캠퍼스를 마련해, 나주 에너지, 신안 해양수산, 무안 항공 등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포부입니다.

▶ 인터뷰 : 이주희 / 동신대학교 총장
- "인구 소멸 지역에 있는 지자체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 대학이 그 지역으로 직접 뛰어들어 그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소수 다품종으로 키우겠습니다."

단독으로 예비지정된 목포대는 전남도립대와 통합에 이어 세계 유일의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마지막 레이스를 달리고 있습니다.

글로컬대학으로 본지정되면 5년간 천억 원을 지원받아 대학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현재 전국 20곳이 예비 지정된 가운데, 교육부는 이번 달 말 최종 10곳을 본지정할 계획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