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감찰을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전북자치도소방본부를 3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전북자치도소방본부 행정과와 감찰과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경찰은 업무추진비 횡령과 직장 무단이탈 의혹 등을 받는 A 소방서장에 관한 감찰 과정에서 불거진 '봐주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A 서장에 대한 감찰 조사를 한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징계 이후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비위를 저질렀는데도 A 서장의 징계가 매우 가볍다"며 소방지휘부를 비판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어 강제 수사를 했다"며 "압수물을 분석해 직무 유기 등 관련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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