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대 3곳에서 수업 거부와 집단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교육부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3곳의 대학에서 집단행위 강요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의뢰된 3개 의대는 모두 비수도권에 소재한 대학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의대 학생회는 특정 장소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집단 휴학원 제출을 강요하고, 미수강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증하게 했다는 제보 등이 있었습니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온라인 강의로 출석을 인정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회가 온라인 강의를 듣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입니다.
'의대 학생보호 신고센터'에 접수된 집단행동 강요 사례 가운데 교육부가 수사를 의뢰한 건 이번 3건을 포함해 모두 4건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남대 의대는 집단 유급에 대한 우려로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수업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대 의대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석 달 가까이 개강을 미루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 대신 학년제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4일 의대 증원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했고, 대학들은 이를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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