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 초속 32m/s의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6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접수된 강풍 피해 관련 신고는 광주 13건, 전남 1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나무 쓰러짐 신고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붕 관련 신고가 3건, 간판 1건 등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전날 밤 9시 35분쯤에는 광주 북구 오치동에서 간판이 바람에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습니다.
밤 10시쯤에는 여수 돌산읍에서 집 앞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날 새벽 1시 50분쯤에는 보성군 벌교읍에서 강풍에 날아간 지붕이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순간 최대 풍속은 여수 간여암 32.8m/s, 신안 가거도 22.2m/s, 완도 신지도 22m/s 순이었습니다.
전날부터 광주와 전남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이날 낮 1시 기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다만 여수 등 남해안 일대에는 이날까지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피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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