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호남에 가면 초등학교에도 김대중 대통령 동상이 한 두 개가 아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여론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7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에 가면 곳곳에 김대중 대통령 동상이 있다. 그런데 왜 영남지역에는 동상을 세우는 걸 반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동대구역 광장에는 하중 때문에 큰 동상이 못 들어간다"며 "작은 동상을 하나 세우고 박정희 공원에 큰 동상을 세우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인물을 평가할 때 공과를 논해야 한다. 과만 보는 건 옳은 게 아니다. 대구는 박정희 동상이 꼭 필요한 도시"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우리나라는 경공업으로 출발해서 중공업으로 넘어간 이후 첨단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 대구가 우리나라 근대화의 출발점이고 또 대구가 선진국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오천 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준 박정희 대통령 동상도 대구에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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