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 기념사업 논란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작성 : 2024-03-08 10:53:33
    ▲홍준표 대구시장 SNS 캡쳐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동대구역 광장에 설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의 반발에 대해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좌파 집권 때는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 원이나 들여 조성했는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사업은 좌파 눈치 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러다 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이번에는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능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입만 열면 반대나 하고 시장을 무고 고발이나 하는 좀비 같은 단체 눈치나 보면서 시정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근 홍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5일 홍준표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에는 박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기념물이 하나도 없다"며 "동대구역 광장의 명칭이 없는데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동상을 세우는 것이 어떻겠나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홍 시장의 이런 구상에 따라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무자들이 모여 쟁점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구 지역 시민단체와 야권이 반발하며 논란이 되는 상황입니다.

    대구시민연대회의는 5일 성명서를 내고 "박정희 독재정권 시기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탄압은 여전히 피해자 몸과 정신 속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삶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기념사업 추진을 반대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박정희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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