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두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경찰관의 유해가 74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7년 전라남도 영광군 삼학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전남 보성경찰서 소속 고(故) 김명손 경사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4월 6·25 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이 시작된 이래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2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경찰관은 26명입니다.
국유단은 '전남 영광군 삼학리 인근 야산에 북한군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다수의 경찰관 유해가 매장돼 있다'는 지역 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2007년 5월 발굴에 나서 30여 구의 유해를 수습했고, 이 중 김 경사를 포함해 23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김 경사의 신원은 딸인 김송자(79)씨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2014년 11월 광주광역시 서구 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 검사 시료를 제공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유단은 고인의 유해와 유족이 제공한 검사시료의 유전자를 정밀 대조해 가족관계를 최종 확인했습니다.
1923년 2월 1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호남지구 전투에 참전해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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