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 아동 성범죄, DNA 대조로 들통..출소 전날 재구속된 남성

아동을 흉기로 위협해 추행한 뒤 달아났던 남성이 DNA 대조로 18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성범죄로 수감 중이었던 이 남성은 출소를 하루,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특수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42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받았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06년 서울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9살과 11살된 아이들을 흉기로 위협해 추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대검찰청은 해당 사건 현장에서 발견해 보존해 온 DNA와 A씨가 지난 2022년 저지른 다른 성범죄 사건에서 나온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미제 사건으로 분류했던 당시 사건을 재조사해 지난 5일 검찰로 송치했고, 검찰은 성범죄로 수감 중이던 A씨가 이날 형기 만료로 출소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A씨가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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