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황 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10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황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이후 두 번째 조사입니다.
황 씨는 피해 여성의 주장과 달리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료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의 전 연인이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은 지난해 6월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을 SNS에 공유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확인해 황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동영상을 올리고 황 씨를 협박한 인물은 현재까지 황 씨의 형수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황 씨의 형수는 지난해 12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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