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산소에 불을 질러 산불을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가난을 물려준 부모를 원망해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 성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0시쯤 경북 성주군 용암면의 한 야산에 있는 무덤에 50대 A씨가 불을 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무덤은 A씨 본인의 부모가 묻힌 산소로 알려졌으며, 불은 산 0.2ha를 태운 뒤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가난을 대물림한 부모를 원망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방화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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