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근거도 없는 켄텍 총장 해임 건의..'전 정권 지우기'"

    작성 : 2023-10-19 21:03:00 수정 : 2023-10-25 17:19:07
    【 앵커멘트 】
    국회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와 감사 재심의 기각 결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전 정권 지우기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도 감사 결과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 의원들은 에너지공대 개교 초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산자부가 무리하게 총장 해임을 건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싱크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해임 건의 통보 자체의 내용도 부실할 뿐만 아니라 법적 근거도 없고, 규정에도 의무 없는 사안을 가지고 총장 해임을 (건의) 결정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윤 총장의 국감 증인 출석을 하루 앞두고는 에너지공대의 재심의 신청마저 기각했다고 성토했습니다.

    ▶ 싱크 :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에너지공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그간 있었던 문제상황을 국회에 소상히 설명하고 어떻게 시정할 것인지 소관 상임위 위원들께 보고할 기회를 사전에 기각함으로써 망가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의 통합에 대해 윤 총장은 두 대학이 산자부 산하 에너지특성화대학과 과기정통부 산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시스템이 다르고 커리큘럼도 달라 통합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산업화 시대 새롭게 설립된 카이스트가 그랬듯 에너지 신산업 육성이 시급한 현시점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글로벌 에너지 인재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 "글로벌 에너지계에서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연구자가 되도록,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가가 되도록, 정책 입안가가 되도록 충분한 준비를 시키고 있는 대학입니다."

    한편, 김동철 한전 사장이 한전의 누적적자를 언급하며 출연금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당분간 에너지공대의 재정적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한국에너지공대 #한전공대 #윤의준 #한전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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