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인명피해 잇따라..온열질환 추정 12명ㆍ수난사고 5명 숨져

    작성 : 2023-07-31 07:32:56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더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온열질환자 178명이 발생했습니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로 확대하면 누적 온열질환자는 938명에 달하며 추정 사망자는 3명입니다.

    아직 공식 집계가 되지 않은 이번 주말 발생한 피해까지 합산하면 공식 집계 숫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경북에서만 폭염 속 밭일하던 70∼90대 노인 4명이 숨졌는데, 모두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남에서도 29일 밀양시와 남해군에서 농사일을 하던 2명이 숨졌는데, 도에서는 두 사람의 사인을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양평군과 안성시, 충북 제천과 전북 군산에서도 주민들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돼 온열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인명피해 사례들이 모두 온열질환으로 판명될 경우 이번 주말 이틀간 발생한 폭염 관련 사망자는 모두 12명에 달합니다.

    또, 바다와 계곡에서도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29일 원주시 개운동 치악교 아래 하천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고, 인제군 북면 한계리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남성이 숨지는 등 강원지역에서만 주말새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오후 1시 45분쯤 부산 영도구 영도하늘전망대 자갈마당 해상에서는 물놀이하던 20대 4명 가운데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졌습니다.

    이 밖에도 경남 통영에서도 수난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주말을 맞아 물놀이를 나섰다가 목숨을 잃은 사례는 모두 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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