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지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노조원들이 강요에 의해 부당한 상납금을 받았다는 혐의인데, 노조 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직 기아차 공장 노조 간부의 자택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파란색 박스를 든 경찰 수사관들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 싱크 : 현장음
- "어떤 물품 압수하셨습니까? "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오늘(18일)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광주·전라지부 사무실 등 1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가 지난해 3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급여 외에 수고비 명목으로 받는 이른바 '월례비'가 강요에 의해 부당하게 지급됐다고 고소한 사건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철근콘크리트연합회 관계자(음성변조)
- "(월례비를) 충족하지 못하면 작업을 현저하게 늦게 시작하면서.. 계약되어 있는 사장이나 회사한테 돈을 받아야지 왜 계약관계가 전혀 없는 전문건설 골조업체로부터 월례비를 받아 가는가.."
반면 노조는 촉박한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양 측이 합의한 돈이라는 입장입니다.
철콘 업체들 역시 월례비 지급으로 이익을 봤고, 그 과정에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상암 / 광주·전라 타워크레인지부장
- "그렇게 서로 간의 이익을 위해 정당하다고 국가에 세금까지 냈던 돈을 지금 와서 왜 부당하다고 하느냐. 지금도 돈을 주고 있어요, 고소업체가 돈을 지급하고 있어요. 지금 돈 주는 것도 강요, 협박을 입증해야 해요."
이와 별개로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과 보건의료노조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됐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건데, 그 대상에는 전직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간부 A씨도 포함됐습니다.
A씨는 십여 년 전 기아차 노조 간부를 맡았고, 이후 민주노총 산별노조 간부로도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담양에 있는 A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으며, 이에 기아차 노조는 간부들에게 비상 대기를 지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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