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회장 대국민 사과 "유가족에게 사죄..안전경영 강화 약속"

    작성 : 2022-10-21 11:40:02
    ▲대국민 사과하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 : 연합뉴스
    SPC 허영인 회장이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허영인 회장은 오늘(21일) 서울 SP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SPL뿐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고 다음 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며,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먼저 보듬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 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하고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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