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100년 뒤 우리 지역 상황은 어떨지 예측한 자료가 나왔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는 0.98명. 한 명이 채 되지 않으면서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감사원이 이 수치를 바탕으로 한 미래 100년의 지역 인구 예측 결과를 내놨습니다.
현재 광주 인구는 144만 명.
하지만 50년 뒤엔 91만 명으로 무려 53만 명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100년 뒤인 2117년에는 인구 35만 명의 소도시로 남게 될 걸로 예측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70%가 감소하고 광주는 이보다 더 많은 76%, 무려 100만 명이 급감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광주의 5개 구가운데 4개 구가 사라지고 광산구 한 곳만 남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도 충격적입니다.
전남은 100년 뒤 주민 열 명중 6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미 전남은 65세 이상 인구가 초고령사회 기준인 20%가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 100년 뒤엔 60% 이상까지 치솟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찬영 /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 "광주·전남 메가시티 구성을 통해서 더욱더 (청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 고령층 은퇴세대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는 데 있어서 세제 혜택, 예를 들면 재산 상속, 거주 측면에서 여러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초저출산과 고령화 속에 현실로 다가오는 지방 소멸 위험에 대비한 종합적인 인구정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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