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몰려든 5·18 참배객

    작성 : 2021-05-17 06:55:24

    【 앵커멘트 】
    5·18 41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말휴일 사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18기록관과 국립5·18민주묘지 등에는 전국에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금남로에 5·18 기록관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몰려드는 인파로 전시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기다리는 추모객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주말 휴일을 맞아 새벽부터 광주를 찾은 타 지역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송영우 / 대구 동네책방협동조합
    - "대구의 매일신문이 5·18을 빗대서 잘못된 만평을 냈어요. 많은 대구시민들이 미안해해서 광주를 찾게 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전에서 광주를 찾아왔다는 청년들.

    친구들과 함께 책을 잃다 5·18의 역사적 진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5·18 사적지 탐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석 / 대전광역시 중구
    - "대전에서 같이 책 읽는 모임에서 왔고요. (광주를) 가보신 분도 계시고 안 가보신 분들도 계셔서 이번 기회에 한번 같이 갔으면 좋겠다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 광주를 방문했다는 가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정 / 대구광역시 동구
    - "5학년인데 사회 (과목)에서 인권을 배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교육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오게 되었습니다"


    주말휴일 사이 5·18 기록관에만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고, 국립5·18 민주묘지에는 이달에만 참배객이 20,000명 넘게 방문했습니다.

    5·18의 숨겨진 진실들이 하나 둘 씩 드러나면서 41주년 5·18을 앞두고 어느때보다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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