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노인 요양 시설에서 환자와 직원 등 16명이 집단 감염돼 이 중 한 명이 숨졌습니다.
요양보호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이라 증증으로 악화될까 우려됩니다.
순천에서는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회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시행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현재까지 확인된 노인 요양원의 확진자 수는 모두 16명으로 사망자도 한 명 발생했습니다.
24개의 생활실에 60여 명의 환자들이 입원해 있었고 직원들도 40명 넘게 근무했습니다.
최초 감염은 이곳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요양보호사는 외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두 차례에 걸쳐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주로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요양보호사가 3층을 주로 관리하고 있었고요. 그중에 3층 입소자 중 12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리고 요양보호사 4명이 확진됐고요."
보건당국은 사망자를 제외한 확진자 전원을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다른 입소자들에 대해서도 요양원 내 분산배치하거나 다른 치료시설로 전원 조치할 예정입니다.
전남 순천시에서는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급 역학조사가 실시됐습니다.
최초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이들 가족의 이동 동선에 지역 교회와 고등학교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천시가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에 나선 상황이어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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