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복분자 '억대 소득'

【 앵커멘트 】
덜 익은 토종 복분자가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았습니다.

덜 익었을 때 항산화 물질이 더 많이 추출돼 다 익은 것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른 키만큼 자란 줄기에 콩알만한 열매가 알알이 달렸습니다.

야생에서 자라는 우량종을 옮겨 심은 토종 복분자 재배단집니다.

열매가 익으려면 2~3주 기다려야 하지만 덜 익은 상태에서 약효가 더 뛰어나 수확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성기 / 복분자 재배 농민
- "시커멓게 익은 복분자가 되려면 20일 정도 남았습니다. 근데 그때보다는 덜 익었을 때 약성이 더 좋답니다. 그래서 더운 날 한창 수확하고 있습니다."

건조된 미숙 열매 1kg의 가격은 7만 2천 원으로 완전히 익은 복분자보다 더 높은 값을 받고 있습니다.

항산화와 항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덜 익었을 때 더 많이 추출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광양에서 생산되는 토종 복분자 15톤 중 12톤이 덜 익은 상태로 한국인삼공사에 납품됩니다.

▶ 인터뷰 : 조중래 / 백운산토종복분자 작목회장
- "본격적으로 토종 복분자를 주 성분으로 하는 약을 개발하기로 돼 있어서 거기에 생산량을 맞춰 가고 있습니다."

광양 토종 복분자 재배 면적은 7ha로
재배 농가는 올해 3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